[포착]김광진 "집권당 대표 단식, 추하고 추한 일"

입력 2016-09-27 10:23 수정 2016-09-27 10:27
출처=김광진 전 의원 페이스북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 "이 대표가 고른 단식 장소는 새누리당 당대표실 안"이라며 "자기 방 안에서 혼자 단식투쟁한다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쟁은 남에게 의사를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니 공개된 장소에서 다수에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게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식은 상대가 가진 힘에 비해서 자신이 가진 힘의 절대치가 현저히 적을때 목숨이라고 하는 인간의 존엄을 걸고 투쟁하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대통령하고도 장관하고도 맘대로 통화하고 민원도 해결하는 능력자라는 걸 뽐내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권력자가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집권 여당대표로서 대통령과 논쟁하고 의원들을 설득하고 법안을 조정하고 결정할 권한이 있다"며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은 쓰지 않고 약자 코스프레의 쇼정치만 하는 것은 추하고 추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