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탈퇴 했다던 인천공항공사, 알고보니 ‘거짓말’

입력 2016-09-27 09:59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공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가입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초 전경련을 탈퇴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회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04년 전경련 가입 후 매년 1000만원에 달하는 회비를 납부해왔다. 2004년 전경련에 370만원을 냈던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910만원으로 회비를 늘렸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윤후덕의원실에 보낸 답변에서 ‘전경련을 탈퇴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여전히 전경련 회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후덕 의원은 “어버이연합 게이트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전경련에 회원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의 진의가 의심된다”며 “공공기관이 사기업 모임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