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26일 ‘고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를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NCCK 정평위는 “결코 듣고 싶지 않았던 참담한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사고 당시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던 고인이 무려 317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버티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애타는 기다림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NCCK, "고 백남기님 죽음은 정부의 책임"
입력 2016-09-27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