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기민당, 이번엔 성추문… 엎친 데 덮친 메르켈

입력 2016-09-26 20:10 수정 2016-09-27 09:56
사진=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이 “당내에 성차별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다. 난민정책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기민당에게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페터 타우버 기민당 사무총장은 독일 주간지 빌트암손탁에 기민당 성희롱 발언을 폭로한 옌나 베렌츠(26) 베를린 구의원 당선자를 언급하며 “동떨어진 사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성희롱은 정치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렌츠는 지난주 기민당에 성희롱이 계속되고 있다며 “베를린 시정부 장관이 나에게 ‘큰 깜찍한 쥐’라고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며 “다른 당원에게도 자신과 성관계를 했는지 물어봤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