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회복지 콘퍼런스, 28~29일 연세대에서 미국 캐나다 저명학자 참가

입력 2016-09-26 19:36 수정 2016-09-26 19:44
오는 28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과 29일 연세대 백양누리 헬리눅스홀에서 군(軍) 사회복지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과 미국 남가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이하 USC)가 국제 군(軍)사회복지의 교류를 통해 한국 군 사회복지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고 군장병들의 자살·폭력·정신장애 등 부적응에 대한 해결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세대학교 김재엽교수가 이끌고 있는 TSL가족복지연구소에서는 군장병 병영생활 부적응을 줄이기 위한 정신건강 군사회복지프로그램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군폭력예방프로그램(TSL-MIL)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군(軍) 사회복지 국제 콘퍼런스는 국가 간 교류연구의 하나로 한국의 군 정신건강, 군 폭력 등에 미국, 캐나다, 영국, 아시아 등의 저명 학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협력 연구가 활발하다.

이 행사에는 김영석 연세대학교 부총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군 장성인사, USC 군 사회복지 교수진, 캐나다 및 영국 군 사회복지 연구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 교수진 및 사회복지 대학원생, 행정대학원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메릴린 플린 미 남가주대 사회복지대학장은 ‘군사회복지 : 회복력과 사회통합의 열쇠’(Military Social Work : The Key to Resilience and Social Integration)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 통합을 위해 군 사회복지가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칼 카스트로 미 남가주대 교수(남가주대학교)는 미국에서 연구된 성폭력에 취약한 집단 중 하나인 군인들의 성폭력 피해를 허용하는 군대의 문화적 요소들을 진단하고, 이를 바꾸기 위한 체계적(예방, 감지, 신고, 치료)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데이비드 페들러 교수(캐나다 참전용사전국본부)는 ‘캐나다 군 내 현역 군인 및 참전 용사의 자살 : 캐나다인 관점으로’(Suicide in Canadian Armed Forces Members & Veterans: A Canadian Perspective)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캐나다 공군내 자살률이 일반인집단에 비해 높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낙인감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서정렬 교수(연세대)는 연세대 김재엽교수가 개발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토대로 하는 군폭력예방프로그램을 2년여에 걸쳐 실시한 결과 공격성, 우울, 폭력허용도를 낮추는 등 군폭력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역설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