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배봉산서 삼국시대 관방유적 발견

입력 2016-09-26 19:16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전농2동 배봉산 생태공원 조성부지 내 유적에서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관방유적의 토성 기저부와 목책을 발견해 26일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구는 배봉산 정상부 군부대 이전부지에 생태공원 공사 과정에서 석렬 4기, 구상유구 1기, 주혈 4기 등 총 9기의 유구와 토기편이 출토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정밀조사를 벌여왔다. 이번에 확인된 유적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과 달리 중랑천 서쪽에 위치해 한강수로를 이용해 내륙으로 동진하는 경로와 중랑천을 이용해 한강으로 남하하는 경로를 동시에 관망할 수 있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는 유적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