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공포정책으로 투자자들이 필리핀을 빠져나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두테르테의 독주로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필리핀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페소화의 가치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페소의 환율은 0.5% 떨어져 달러당 48.240페소다.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지난 1개월에만 3.9% 하락했다.
글로벌 펀드는 22일째 필리핀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두테르테의 정책에 반감을 표하면서 투자자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