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방촌의 주민 10명중 1명이 외국인이다. 장기체류 외국인과 젊은이들 발길이 늘어가고 있다. 태생적으로 이주민에 의해 형성된 해방촌은 지금도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이주민들을 향해 그 품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분단과 전쟁, 탈향으로 인한 뿌리 뽑힘이 만든 ‘실향의 공간’ 해방촌이 주는 공간적 의미는 회복이다. ‘오발탄’에서 어머니가 “가자 가자”라고 소리친 그곳은 우리가 가야 할 곳인데 잠시 잊고 있는 본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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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선임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