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야말로 상상초월 초대형 기네스 아나콘다로 "인정"

입력 2016-09-27 00:01

초대형 아나콘다가 브라질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 지방의 벨로 몬테 댐 건설현장에서 초대형 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뱀은 댐 건설현장에서 폭파 작업을 한 후 공사장 직원들에 의해 발견했다. 발견당시 뱀은 죽은 상태였다. 이 뱀의 길이는 10m, 무게는 400kg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 직원에 의해 촬영된 영상 속에서 이 뱀은 한 화면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과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은 미국 캔자스시 지방에서 발견됐던 약 7.6m의 그물무늬 비단뱀이다. 이 뱀은 당시 어른 15명이 겨우 들 수 있는 크기였다.

네티즌들은 “자연과 원주민들의 생활터전을 파괴시키며 무리하게 진행시킨 댐 공사 때문에 뱀을 죽게 했다”며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브라질 정부는 110억 달러(약 12조 7,325억원)를 들여 아마존 지역 싱구(Xingu) 강에 수력 발전용 벨로 몬테 댐 건설을 추진해 왔다. 벨로 몬테 댐은 중국 싼샤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벨로 몬테 댐 건설공사를 놓고 아마존 원주민들은 “아마존 환경 파괴와 생활 터전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OAS) 인권위원회도 2011년 4월, 브라질 정부에 댐 건설 중단을 요구했고, 비정부기구(NGO)들도 아마존 환경 파괴와 원주민 생계 위협을 들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