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호, 품격있는 선상공연 싣고 한강을 가른다

입력 2016-09-26 22:50
*사진은 수도권화상.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운항을 시작한 한강 최초의 다목적 유람선인 ‘한강 아라호’가 내년 외국관광객 10만명 유치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특화관광유람선인 한강 아라호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여의도 내 한강 수변구역의 공공·민간 관광자원과 연계한 ‘여의도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112억원을 들여 건조한 688t 규모의 한강 아라호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선상공연은 물론 레스토랑, 웨딩, 음악회, 기업 신제품 발표, 전시 등 다른 유람선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레저·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여의도관광벨트를 활용해 한화63스퀘어, IFC몰 등 여의도의 대표적 명소를 돌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한강 최초로 선박 발광다이오드(LED) 광고 사업도 검토 중이다.
 한강 아라호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만명 이상이 이용했고 매달 승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운항요금은 일반유람선이 1만5000원이고 공연유람선과 뮤직&뷔페 유람선은 4만5000~8만5000원이다.
 한강 아라호는 2012년 매각을 결정했으나 공개매각이 4차례 유찰되고 수의계약 매각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렛츠고코리아가 지난 7월부터 임대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