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흔적을 떠나보내고, 가을의 정취로 집안을 물들일 때다. 물론 가을맞이를 한다고 해서 꼭 이사를 할 필요는 없다. 실내 인테리어만으로도 얼마든지 감각적인 가을의 향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층간 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며 복잡한 구조와 화려함으로부터 멀어진, 단순하고 보편적인 느낌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집을 꾸밀 때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한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색상의 경우 회색, 갈색과 같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주를 이룬다.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원목 소재도 인기다. 특히 올 가을 인테리어를 할 때에 염두 해야 할 점은 바로 전체적인 색의 조화다. 벽지나 장판을 밝은 색으로 선택 했다면 가구나 소품은 어두운 색으로 고르는 식이다.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 손으로 집을 고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라는 것이 말처럼 꼭 쉬운 일만은 아니다. 거실을 시작으로 부엌, 욕실, 문, 바닥, 조명 등 각각의 부분을 직접 시공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 막상 시공이 끝난 뒤 애초에 계획했던 바와 다른 경우도 많다.
이에 인테리어 전문업체 미란츠의 장병권 대표는 “평소 꾸준한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인테리어를 무턱대고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인테리어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치밀한 계획과 꼼꼼한 사전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업체와의 상담은 대부분 무료인 경우가 많아 한번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터. 매 시기마다 바뀌는 유행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략적인 공사 금액을 알 수 있어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들이 제안하는 방향에 따라 집 전체가 아닌 공간별로도 인테리어를 시공할 수도 있다.
분당 정자동 인테리어로 잘 알려진 ‘미란츠’는 상담부터 계약, 실측 및 시공, 공사 후 사후관리 까지 모든 단계를 고객과의 면밀한 조율을 통해 꼼꼼히 진행한다. 미란츠의 장병권 대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에서 지식재산관리와 국제디자인비즈니스관리과정을 공부하여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세계적인 디자인 MBA의 메카인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EMBA 학위를 받았다. 알토대는 핀란드 출신의 세계 3대 건축가인 알바 알토의 이름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또한 장병권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인테리어디자이너로 지난 2013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에서 공동 진행한 디자인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바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