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선글라스. SNS 스냅챗이 한번쯤 상상했을 법한 웨어러블 기기 ‘스펙타클(Spectacles·사진)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안경테에 장착된 카메라가 스펙타클의 핵심이다. 안경다리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은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통해 스냅챗에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시야각과 유사한 115도 렌즈를 사용했다. 다음달 출시되는데 가격은 130달러(약 14만4000원)다.
스냅챗은 1일 평균 1억5000만명이 사용하는 영상·사진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달 14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전범기 필터를 사용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그 SNS다.
스냅챗은 스펙타클 출시와 함께 회사명을 ‘스냅(SNAP INC.)’으로 변경하고 웨어러블 기기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