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터치 46] 기적 불러온 댄스 영상, 이산가족 상봉에 뜨거운 화해까지

입력 2016-09-26 15:09 수정 2016-09-26 15:41
Wansbeck Care Home 페이스북 캡처

요양원의 노인 환자를 응원하기 위한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기적을 낳았습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보도매체 미러는 영국 노섬버랜드에 위치한 완스백 요양원에서 촬영된 30초의 짧은 영상과 놀라운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Wansbeck Care Home 페이스북 캡처

 영상에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애정을 갖고 보살피는 사회복지사 리 홀드로이드(28)가 지난 10일 80대 할머니 팻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료가 찍은 두 사람의 신나는 댄스 영상은 요양원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기적이 시작됐습니다. 댄스 영상은 30만회 이상 재생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영상은 캐나다에 사는 팻 할머니의 오빠 론도 보게 됐습니다. 영상은 세계 2차대전으로 70년 전 헤어져 생사도 알지 못했던 남매를 다시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Wansbeck Care Home 페이스북 캡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적은 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다투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리의 형 존도 이 영상을 보고 리에게 연락했습니다. 

 존은 자신의 일에 열심히 임하는 동생의 모습에 감동해 리에게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영상 덕분에 형제가 화해를 하게 된 것이지요.

 기적을 낳고 행복을 전하는 리와 팻의 정겨운 영상, 한 번 보시지요.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