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의 노인 환자를 응원하기 위한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기적을 낳았습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보도매체 미러는 영국 노섬버랜드에 위치한 완스백 요양원에서 촬영된 30초의 짧은 영상과 놀라운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영상에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애정을 갖고 보살피는 사회복지사 리 홀드로이드(28)가 지난 10일 80대 할머니 팻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료가 찍은 두 사람의 신나는 댄스 영상은 요양원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기적이 시작됐습니다. 댄스 영상은 30만회 이상 재생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영상은 캐나다에 사는 팻 할머니의 오빠 론도 보게 됐습니다. 영상은 세계 2차대전으로 70년 전 헤어져 생사도 알지 못했던 남매를 다시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적은 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다투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리의 형 존도 이 영상을 보고 리에게 연락했습니다.
존은 자신의 일에 열심히 임하는 동생의 모습에 감동해 리에게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영상 덕분에 형제가 화해를 하게 된 것이지요.
기적을 낳고 행복을 전하는 리와 팻의 정겨운 영상, 한 번 보시지요.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