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에 돌아와 재활 훈련에 돌입한다.
박병호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6일 박병호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달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이후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재활 훈련을 했다. 그는 스프링캠프까지 한국에서 지내며 재활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지난해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맞았다 하면 넘어가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전반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빠른 공 적응에 실패했고, 손 부위의 통증까지 겹치며 아쉬운 데뷔 첫 해를 마감했다.
박병호는 수술을 받기 전까지 타격감 회복을 노렸다. 지난 7월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 트리플A 31경기에 나서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 악화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