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으로 수사받던 순천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입력 2016-09-26 14:10
관급자재 수의계약과 관련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전남 순천시 소속 공무원 A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순천시 서면 청소골 한 산장 화장실 옆 나무에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순천시 사업소 직원인 A씨는 지난 5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의 관급자재 구매 예산 41억원을 특정업체와 두번에 나눠 계약한 것에 대해 업체와 유착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A씨 사무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가 수사의 심적 부담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