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의 이상호(사진)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 3편이 최소침습 척추 치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논문’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병원 측이 26일 밝혔다. 50대 논문에 포함된 국내 논문 5편 중 3편이 이 박사팀의 논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센터 정형외과 소랍 버크 박사팀은 인터넷 문헌 검색 웹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 ‘스코퍼스’ ‘구글학습검색’ 등 3가지를 통해 최소 침습척추 치료 분야 논문 전체를 대상으로 인용 횟수를 조사해 이 같이 선정했다. 관련 논문은 SCI급 국제저널 ‘스파인' 최신호에 공식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 박사팀의 ‘경피적 대 개방적 나사못 고정술 비교’ ‘재발된 디스크탈출증에 적용한 경피적 내시경 요추 디스크절제술’ ‘최소침습 요추체간 골유합술’ 등 3편의 논문이 각각 최다 인용 6, 42, 48위에 올랐다.
논문 저자인 버크 박사는 “최초침습 척추수술은 최소 상처, 정상조직 보존, 회복기간 단축, 사망률 최소화 등을 지향하는 전세계 많은 척추외과의사들의 최신 기술”이라면서 “이번 발표를 통해 많은 의사들이 더 발전된 연구를 진행해 기술 발전에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최초 침습 척추치료는 국내 기술이 의료선진국을 선도하고 있을 만큼 매우 발전해 있다. 골유합술이나 고정술 등 전통적인 개방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많은 척추질환들이 이제는 최초침습 치료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최다 인용 논문의 경우 이미 10여년 전에 발표한 자료로써 수많은 의료진들을 통해 참고 문헌으로 쓰일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또 다른 연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