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2000억 규모 유상증자 성공

입력 2016-09-26 13:49
한화투자증권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100% 청약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2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권주(165만 5406주)에 대해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2억 2747만 5570주가 모여 137.4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당 발행가는 2245원이며 발행주식은 8908만 6860주였다.

19~20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번 증자에는 한화그룹 계열주주사(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가 120% 초과청약 했고, 우리사주 400억도 100% 청약 되는 등 98.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어 22~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도 137.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성공은 한화투자증권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한화그룹의 높아진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주부터 연이어 진행되는 ㈜한화 우선주 유상증자(26~27일 구주주 청약, 29~30일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한종석 상무는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 임직원 및 그룹 계열사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확실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