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 포기하지 않았던 윤희씨 응원”

입력 2016-09-26 13:24 수정 2016-09-26 13:34


배우 박진희(38)가 KBS 1TV ‘동행’의 ‘엄마에게 가는 길’ 편에 출연한 엄마 윤희씨를 응원했다.

박진희는 25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 홀로 네 아이를 키우는 윤희씨 이야기에 ‘동행’해주셨나요? 문득 손가락을 내내 빨아 손모양이 변해버린 막내 얼굴이 떠올랐어요. 윤희씨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포기하지 않았던 윤희씨 응원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진희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동행’의 성우로 캐스팅됐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전문성을 쌓으며 동시에 소외계층과 환경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동행’의 ‘엄마에게 가는 길’ 편에 출연한 윤희씨 가족들. KBS 제공

24일 방송된 ‘동행’은 전 남편 빚 때문에 친정집과 연락이 끊기고, 홀로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 윤희씨의 사연을 전했다. 윤희씨는 부여의 오래되고 무너져가는 흙집에서 홀로 아이 넷을 키우고 있다. 꼭두새벽부터 버섯농장에서 일을 하고, 동네 농사일을 도우며 아이들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윤희씨의 막내 딸 민주는 어릴 적 자폐증을 앓아 갓난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빚 때문에 함께 도망 온 남편은 종적을 감췄다.

‘동행’은 가난한 이웃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휴먼다큐멘터리로 지난 2007년 ‘현장르포 동행’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질병이나 파산, 실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삶의 나락에 떨어졌지만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 하나로 희망을 꿈꾸는 우리 이웃의 치열한 모습을 밀도 있게 담아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과 한국 사회 빈곤 문제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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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