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가 26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골프위크 등 외신들은 26일 파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파머는 지난 22일 심장 검진을 받고자 병원에 입원했다.
파머는 1955년 프로에 데뷔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62승을 거뒀다. 샘 스니드(미국·82승), 타이거 우즈(미국·79승), 잭 니클라우스(미국·73승)에 이어 PGA에서 4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한 선수였다.
골프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용품, 골프장 등의 사업을 벌여 성공가도를 걸었다. 지난해에는 4000만 달러(약 442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은퇴 골퍼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4년까지 8년 연속 PGA투어 마스터스 시타를 책임지며 골퍼들의 존경 대상이기도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골프계의 가장 위대한 엠베서더(대사) 아놀드 파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의 뜻을 표한다”며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