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으로 복음을 전하는 크리스천 힙합뮤지션 6팀이 뭉쳤다. 힙합크루 ‘지저스웨거’가 오는 10월 29일 홍대 라이브와이어에서 첫 무대를 연다.
‘지저스웨거’는 지저스(Jesus)와 스웨그(Swag)가 합쳐진 말이다. Cross K.C, Plan Z, Mdc, P4, 데이비트, 카멜 등 총 6팀의 크리스천 힙합 팀이 뭉쳤다.
지저스웨거 리더인 Cross K.C(김동민)는 “7월부터 모집 공고를 내서 8월에 정식으로 지저스웨거가 탄생됐다”며 “크리스천 힙합 뮤지션들의 연합에 대해 오래 전부터 생각을 했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셨는데 개인 활동의 부담도 있어 오랫동안 미뤄왔다.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올해 힙합크루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Cross K.C는 “저도 외롭게 이 길을 걸어왔고 여기 모인 친구들도 각자 힘들게 왔다”며 “함께 힘을 내서 시너지를 내보자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10월 29일 첫 쇼케이스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Cross K.C는 “지저스웨거는 각자의 역량도 훌륭한 만큼 개인과 팀, 모두 좋은 곡을 선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Mdc의 노요섭은 “스웨그는 힙합용어로 으스대고 잘난척하는 뜻으로 사용된다”며 “지저스웨거의 스웨그는 예수님이 주시는 담대함이라고 생각한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서 영적으로 목마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다.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젊은 크리스천들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당당하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Mdc의 이주성은 “올해로 10년째 매년 여름 CCM힙합연합콘서트를 하고 있었다”며 “연합콘서트에서 봤던 멤버들이 많다. 그 인연들이 쌓여서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이렇게 지저스웨거로 뭉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P4(정경신)는 “CCM 힙합이라는 필드가 굉장히 어려운 필드다”며 “이 음악을 꾸준히 지켜간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CCM 힙합을 활발하게 했던 팀들이 모여 우선 힘이 된다. 음악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든든하다”고 전했다. “자라나는 젊은 청년들이 신앙에 대해 고민이 굉장히 많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힙합을 통해 신앙과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Plan Z(최의선)는 “저는 힙합알앤비 장르라서 더 혼자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지저스웨거와 함께 해 힘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Cross K.C는 “‘연합하여 선을 이루리라. 오직 주의 영광 위하여’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복음의 뿌리를 둔 음악인만큼, 가사 대로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보기]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