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무용가 카롤린 칼송, 내한 불발

입력 2016-09-26 10:46
카롤린 칼송 (c)DR, 카롤린 칼송 컴퍼니 홈페이지

현대무용의 거장 카롤린 칼송(73)이 건강 문제로 오는 28일 예정된 내한공연을 취소했다.
 26일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SIDance)는 “칼송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마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입원했다. 장거리 비행은 좋지 않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칼송 측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태를 살피는 등 예정대로 방한이 이뤄지는 쪽으로 노력했으나 무산됐다. 칼송이 고령이다 보니 컨디션에 다소 기복이 있다”고 덧붙였다. 
 
 칼송은 28일 시댄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솔로 작품 3편으로 구성한 ‘단편들’을 선보이면서 이 가운데 ‘로스코와 나의 대화(Black over Red)’에서 독무를 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칼송의 내한이 취소되면서 시댄스는 ‘단편들’ 가운데  ‘로스코와 나의 대화’ 대신 칼송과 힙합 안무가 브라임 부슐라겜이 함께 작업한 ‘왓 디드 유 세이(What did you say?·뭐라고 말했죠?)’로 대체하기로 했다. 

 시댄스는 “해당 공연 관람권을 예매한 관객 가운데 원하는 경우 티켓을 환불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