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 지각하는 면접자 ‘NO’

입력 2016-09-26 09:36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 전형을 통과한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시간을 엄수해야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 시 가장 비호감인 지원자 유형’으로 ‘지각하는 지원자’(23%)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지원자’(20.9%), ‘표정이 어둡고 좋지 않은 지원자’(14.5%), ‘회사의 기본 정보도 모르는 지원자’(13.7%)등을 비호감 지원자로 들었다. ‘자세가 좋지 않은 지원자’(7.2%), ‘동문서답 하는 지원자’(5.1%), ‘복장 불량 지원자’(3.4%) 등도 면접관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비호감 지원자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52.2%가 ‘무조건 탈락’ 시킨다고 답했다. 43.5%는 ‘감점’한다고 했다. 비호감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사회생활의 기본이 없다고 간주해서’(37.8%), ‘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27.2%),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라서’(15.9%), ‘인재상과 부합하지 않아서’(15.7%)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의 76.3%는 우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태도 때문에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호감을 느끼는 유형으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지원자’(21.7%)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논리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지원자’(17.9%), ‘자세가 바른 지원자’(14.3%), ‘일찍 와서 준비하는 지원자’(11.3%), ‘깔끔하고 단정한 지원자’(10.7%) 등을 들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단연 ‘태도’(73.1%)를 들었다. 이어 ‘언변’은 4.7%였고, ‘스펙’은 0.9%에 그쳤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