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23개 국가에서 필름, 모바일, 미디어 등 20개 부문에 총 5132점을 출품해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과 통일부가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으로 피아노를 만들어 이를 전시, 연주에 활용한 ‘통일의 피아노’ 캠페인은 올해 신설된 음악 부문에서 스파이크상을 수상했다. 스파이크상은 금/은/동 구분 없이 시상하는 부문에서 수여되는 본상으로, 타 부문 금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 론칭피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소공포 및 발표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VR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 ‘비피어리스’ 캠페인은 PR부문 동상을 받았다. 특별한 언어영역 시험 문제를 통해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자존감을 높여준 ‘EBS 힐링 모의고사’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자회사 아이리스는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갤럭시S7의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고품질의 사진, 영상을 SNS에 공유하도록 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잘못을 바로잡다’로 미디어 부문 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호주법인과 함께 호주 넷볼 대표팀 선수들을 긍정적인 롤 모델로서 재조명한 ‘리씽크 롤 모델’ 캠페인으로 필름 크래프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만 30세 미만 젊은 광고인들이 참여하는 영 스파익스 경연에서는 제일기획의 오지윤 프로, 김효명 프로가 케이크 판매 수익으로 구순구개열 질병을 가진 아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인터렉티브 아이디어로 통합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이번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본상 수상 외에도 심사위원 배출, 세미나 개최, 아카데미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