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웨딩 유커’ 마케팅 시동

입력 2016-09-26 09:04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웨딩전문업체와 손잡고 ‘웨딩 유커’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온라인 웨딩컨설팅 업체 ‘따오시라’, 한국 바른손카드 중국 법인 ‘웨이스메이’와 중국 상하이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식 결혼을 선호하게 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 유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유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손잡은 중국 웨딩업체들을 통해 1300만여명에 달하는 예비 중국인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 웨딩업체들은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쇼핑 혜택과 차별화 서비스를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김승훈 마케팅 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1300만여명에 달하는 예비 중국인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인 만큼 럭셔리 시계와 명품 등 객단가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은 물론,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