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가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58타. 매킬로이는 공동 1위에 오른 라이언 무어, 케빈 채펠(이상 미국)과 연장 4차전 접전 끝에 우승했다.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이번 대회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우승상금 153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상금 1000만 달러를 함께 챙겼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에 앞서 올 시즌 내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아일랜드 골프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고도 “나에게 올림픽 골프는 중요하지 않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취소하는 돌발행동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올림픽 골프 출전 취소를 뒤늦게 후회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세계 골프계의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을 쌓았다. 투어 통산 13승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