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녹취록 파문 “세월호·어버이연합 하나는 내놔야지...맨입으로 안돼”

입력 2016-09-26 08:32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새누리당은 25일 열린 심야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이 지난 24일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던 당시 본회의장에서 누군가와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마이크를 통해 녹음이 됐다. 또 국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도 공개돼 있다.

 정 의장은 ""세월호 (톡조위 기간 연장) 아니면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뭐"라고 말한 것으로 녹취록에 나와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심야 의총에서 공개된 정 의장 녹취록을 접하고선 "해임건의안을 밀어부친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