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5 상황에서 7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을 친 것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강정호가 두 번째다.
강정호는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가 2010년과 2015년에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22홈런) 기록에 2개 차로 접근했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5-5의 균형을 깨고 7-5로 앞서가게 됐다. 그러나 이어진 8회초 수비에서 제이슨 워스에게 대타 2점홈런을 맞아 7-7이 됐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