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 서태평양서 군사훈련… 일본 겨냥한 ‘무력시위’

입력 2016-09-26 00:28 수정 2016-09-26 08:16

중국이 25일 최신예 전략폭격기 훙-6K(사진)와 정찰기, 급유기, 조기경보기 등 각종 군용기 40여대를 동원, 서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 군사훈련을 벌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군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인접한 미야코 해협을 넘어 서태평양 공역에서 원양 실전연습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공식 웨이보에 훙-6K 등이 기지에서 서태평양으로 출격해 정찰과 조기경보, 해상 돌격, 공중 급유 등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선 대변인은 국가주권 수호와 국가안전 보위, 평화발전 보장을 위해 서태평양 원양훈련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순찰 비행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중국해 정찰을 지속하면서 결연하게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