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인 한 할아버지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루한 차람의 할아버지가 직접 적은 피켓을 들고 지하철역 앞에 서있는 모습인데요. 사연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임금 205만원을 받지 못해 거리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할아버지 사진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임금체불 당하신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임금체불 당하신 할아버지 중화역에서 1인 시위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힘드시다고 합니다”라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1인 시위는 사가정역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이 적힌 피켓을 보면 1월 28일과 5월 15일 두 번 월급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내용이 혼란스러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명확한 것은 할아버지가 ‘자양동 사장님’이라는 업주에게 밀린 월급 205만원을 달라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가 오죽 답답했으면 1인 시위에 나섰을까”하고 분노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소액체당금지급 업무를 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체불임금에 관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판정 결과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에서 최종 3개월치 임금 중 최대 300만원까지 대신 지급해준다”라고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