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아냐…옛 여친과 합의하고 찍었다가 바로 삭제”

입력 2016-09-25 17:37 수정 2016-09-25 19:36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준영. 뉴시스 제공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입을 열었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키게 돼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3일 첫 보도 이후 해당 여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알려진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도 포함돼 상대 여성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준영은 “해당 여성과는 현재 연인은 아니지만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초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인지를 한 상황에서 촬영한 후 바로 삭제했다”며 “몰카는 아니었다. 다만 바쁜 스케줄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해당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정준영을 고소했다. A씨는 이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