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신예 양채린(21·교촌F&B)이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CC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2016’ 마지막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양채린은 3언더파를, 정희원은 5언더파를 쳐 나란히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1, 2차전에서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3차전에서 갈렸다. 정희원이 파에 그친 반면 양채린은 버디를 낚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희원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4년 만의 정상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8승을 노리던 박성현(23·넵스)은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계속된 강행군 탓으로 보인다.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김지영(20·올포유)은 버디 3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종 성적은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