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반기문, 반공화국 제재소동 앞장서고 있다"

입력 2016-09-25 14:40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반 총장이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한 건 내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반 총장이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과 결탁해 반공화국 제재소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반 총장은) 초보적인 공정성도, 이성적인 사고력도 없으며 오직 미국과 괴뢰패당의 비위나 맞추면서 그 강도적 요구에 맹종·맹동하는 정치사환군”이라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내년 한국 대선에 도전할 정략적 타산을 위해 이러한 반북 대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기문이 유엔을 배경으로 미국의 철저한 하수인, 괴뢰친미보수세력의 꼭두각시가 되여 반공화국제재압살책동에 앞장서 온 만고죄악에 대해서는 낱낱이 계산하고 있다”면서 “우리에 대한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면 그 대가를 값 비싸게 치를 수 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