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대포 맞고 의식불명 빠졌던 농민 백남기씨 사망

입력 2016-09-25 14:20 수정 2016-09-25 14:33
경찰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70)씨가 25일 사망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백씨의 가족과 대책위 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가 맡아 조사 중이다. 백씨 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2억4000만원 규모의 국가배상청구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