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1114억원 주인 찾아주기 나선다

입력 2016-09-25 13:47
상호금융권에서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 등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농·수·산림·신협 등 4개 상호금융에서 26일부터 미지급금 환급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조합원 미지급금은 1114억원이다. 1인당 6만1832원 정도다. 은행 등에서 휴면예금 환급캠페인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상호금융권에서 업권 공동으로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에 가입한 후 이사를 했더라도 거주지 인근 조합에 서류를 제출하면 환급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원칙적으로 가입했던 지역의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어 불편했다.
전국 상호금융조합은 환급대상자에게 안내문 발송, 문자메시지 통지, 유선전화 연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지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각 조합 영업점에는 전담창구를 운용하거나 전담직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각 상호금융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환급대상 여부 및 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