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36)은 마이티 모(46·미국)의 펀치 한방에 맥없이 털썩 쓰러졌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에게 1라운드 녹아웃(KO) 패배를 당했다.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5번째 패배(4승). 마이티 모와의 상대전적에서는 2번째 패배(1승)다.
졸전이었다. 최홍만은 불혹을 넘겨 열 살이나 많은 마이티 모의 빈틈을 공략하지 못하고 탐색전만 벌였다. 마이티 모는 훅을 날리면서 신장 218㎝의 장신 최홍만의 안면을 노렸다.
마이티 모에게 몇 차례 펀지를 허용한 최홍만은 여유 있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를 55초 앞둔 4분5초쯤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을 턱에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최홍만은 주저앉았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해 마이티 모의 승리를 선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