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 수상

입력 2016-09-25 11:02

홍상수 감독이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64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 따르면 홍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는 스페인어 권에서 가장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크다.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 감독은 영화의 두 주인공 김주혁, 이유영과 함께 폐막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홍 감독은 여전히 독창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홍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화가인 영수(김주혁 분)과 여자 친구 민정(이유영 분)이 다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에 국내에서도 개봉한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이외에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제5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섹션 등에도 초청됐다.

 한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조개상은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아부시반금련’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아부시반금련’에 출연한 판빙빙, 남우주연상은 ‘스모크 앤 미러스’에 출연한 스페인 배우 에드와르두 페르난데즈가 받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