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하이패스 요금소를 돌진한 차량에 의해 여직원이 잔해에 깔려 부상을 입은 사고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지나는 견인차 기사와 시민들이 차를 멈추고 다친 직원을 구해냈는데요.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남대구IC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한 네티즌이 중고차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고 정황을 담은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는 한 여성이 몰던 흰색 그랜저 차량이 하이패스 요금소를 그대로 들이받아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직원이 깔리는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즉시 자신의 화물차를 세우고 건물에 깔린 직원을 구하기 위해 견인차 기사와 힘을 모았습니다. 당시 여직원은 큰 부상을 입어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무작정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우선 견인차 장비를 이용해 무너진 요금소 지붕을 들어올려 여직원을 가까스로 구해냈다고 전했습니다. 여직원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부상을 입은 직원이 피를 많이 흘려 걱정이 된다면서 함께 구조에 나선 견인차 기사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