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실패하면 나라 망한다...김재수 해임할때”

입력 2016-09-25 10:34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비상시국에 농식품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한 국회를 야단치시며 사실상 해임 거부를 시사하셨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비상시국이라 인정하셨다면 누가 자초하셨습니까?"라며 "타개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수석은 감싸고 이석수 특감은 오래 전 사표냈지만 국감 기관 증인 의결하니 예상데로 국감 증인 못나가도록 타이밍 맞춰 사표 수리하시는게 비상시국 대처라고 우기시지는 않겠죠"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을 제기 한 언론과 야당을 욱박지르시면 해결되는 비상시국은 아닙니다"라며 "북 핵은 8년 반 동안 집권한 정부는 책임없고 18여년 전 정부가 책임인가요"라고 했다.

 그는 "DJ 노무현정부 보다 YS MB 박근혜정부 때 북한으로 간 금액이 훨씬 많은 걸 아십니까?"라며 "솔직히 대통령님께서는 고비고비 구비구비마다 국회를 야단치시며, 국회에 책임을 떠 넘기시며 비상시국(?)을 잘도 넘기셨습니다.제탓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물론 그때마다 국민은 박수를 쳤습니다.그만큼 국회가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라며 "그러나 국회도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30년만의 조기 개원,대통령님 요청대로 추경,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의 합동 방미 외교는 미국 조야에서도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서별관청문회 등 증인은 어떠셨습니까? 인사청문 부적격 결의 존중하셨습니까? 누리과정 예산은요. 이번 농식품장관 해임건의안도 저는 세월호법 어버이연합청문회와 협상하자 제안했습니다.그러나 대답은 대통령님이 절대 못하게 하신다였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장소입니다.왜 국회를 간섭하십니까?"라며 "거듭 진언드립니다.해임하셔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혼자 가시면 실패하십니다.국민과 국회,야당과 함께 가시면 성공합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합니다"라며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삽니다.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도록 저희가 돕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