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60대 남성 말벌 떼에 쏘여 숨져

입력 2016-09-25 10:31
부산에서 재피 나뭇잎을 따던 60대 남성이 말벌 떼에 쏘여 숨졌다.

25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50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산에서 박모(69)씨가 재피 나뭇잎을 따던 중 말벌 떼에 이마 부위를 15군데나 쏘였다. 말벌에 쏘인 박씨는 10분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박씨의 친구 한모(67)씨는 119에 구조를 요청했고, 구급헬기를 통해 박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4시쯤 숨졌다.

박씨의 친구는 말벌 떼가 다가오자 몸을 엎드려 피하면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벌독 알레르기에 의한 과민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