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간다에 디지털 헬스케어 청사진 선보여

입력 2016-09-25 09:27
김민성 KT 헬스케어ICT팀장이 워크샵에 참석한 우간다 의료인들에게 KT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T가 주최하고 AoS(Africa Olleh Services)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주요 의료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KT는 워크샵에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국립병원을 잇는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조기 진단을 통한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빠른 대응,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을 통한 영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격∙오지 의료사각 해소 등을 가능하게 하는 KT의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캄팔라국제병원의 아서 퀴제라(Arthur Kwizera) 교수는 KT가 제공한 소변 기반 모바일진단기기를 두 달간 직접 임상에서 사용한 경험담과 우수성을 참여 의사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KT는 우간다 수위의 헬스케어 사업자인 CCS(Critical Care Solutions)사와 10월 중 MOU 체결에 합의했으며, 연내에 공동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간다의 기대수명은 54.9세로 이웃 케냐의 61세에 크게 못 미친다. 모자보건환경 역시 열악해 영아사망률은 1000명 당 38명, 모성사망률은 3.4명에 달한다. 또한 총 인구의 4%인 150만여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어 연간 3만3000여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적용해 현지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7월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에는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등 현지 7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