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T가 주최하고 AoS(Africa Olleh Services)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주요 의료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KT는 워크샵에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국립병원을 잇는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조기 진단을 통한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빠른 대응,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을 통한 영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격∙오지 의료사각 해소 등을 가능하게 하는 KT의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캄팔라국제병원의 아서 퀴제라(Arthur Kwizera) 교수는 KT가 제공한 소변 기반 모바일진단기기를 두 달간 직접 임상에서 사용한 경험담과 우수성을 참여 의사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KT는 우간다 수위의 헬스케어 사업자인 CCS(Critical Care Solutions)사와 10월 중 MOU 체결에 합의했으며, 연내에 공동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간다의 기대수명은 54.9세로 이웃 케냐의 61세에 크게 못 미친다. 모자보건환경 역시 열악해 영아사망률은 1000명 당 38명, 모성사망률은 3.4명에 달한다. 또한 총 인구의 4%인 150만여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어 연간 3만3000여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적용해 현지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7월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에는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등 현지 7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