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날아가는 듯” 손흥민 끝내주는 두번째골

입력 2016-09-25 01:52
‘손 세이셔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팀내 최고 평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6~2017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시즌 3, 4호골을 연달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 대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골을 뽑아내 팀내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경기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깔아찬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 대 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까지 신고했다. 이번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장기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두번째 골은 특히 멋지게 휘어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미들스브러 골키퍼는 손흥민의 공을 쳐다볼 뿐 손을 뻗지도 못했다.


미들스브러는 후반 20분 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손흥민이 넣은 두 골은 넘지 못했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무려 9.8점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 평균은 6.83점에 불과했다.

인터넷 캡처

손흥민의 활약에 우리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두번째 골이 멋지게 휘어지며 골로 연결되자 인터넷에서는 “우주선이 날아가는 것 같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현지 팬들 또한 “손,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해줘” “우리에겐 탑클래스 손이 있다”며 환호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