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20대 女승객 성폭행하려던 택시기사

입력 2016-09-24 22:50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국민일보DB

40대 택시기사가 새벽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여성 승객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A씨(47)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종로 일대에서 20대 여성 B씨를 택시에 태워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12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미리 준비한 등산용 칼로 위협하고 손을 테이프로 묶은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B씨는 인근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친 곳은 없었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날 오후 6시11분쯤 서울 강북구 경마장에서 A씨를 검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