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삼성이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밀려난 것이다.
수원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다.
상위 스플릿(1~6위)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9위 수원은 7승16무9패(승점 37)로 다음 달 2일 33라운드 수원FC전 결과와 상관없이 하위 스플릿행이 정해졌다.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스플릿을 구분하는 시스템에서 6~8위 그룹인 상주상무, 광주FC, 성남FC(이상 승점 41)를 뒤집을 수 없다.
2014년과 2015년 준위승 팀이었던 명가 수원의 몰락이다. 수원은 2012년 이후 최종성적 5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던 강호였다.
축구계에서는 수원 구단 운영주체가 2014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이전되고 운영비가 축소된 게 팀 약화를 불렀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액연봉을 받았던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고, 선수 수급과 기용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축구 명가 수원삼성의 추락… 하위 스필릿 확정
입력 2016-09-2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