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온 30대 지카 양성

입력 2016-09-24 15:52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종. 뉴시스

태국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14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24일 지난 8일 태국 방콕을 방문 후 지난 16일 입국한 C(33)씨가 발진, 가려움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씨는 소변 검체에서만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C씨는 태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동행자는 없었다.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추가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14명으로, 이 중 동남아 지역이 71.4% (10명)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남미(4명)이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