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비상시국에 김재수 해임건의, 유감”

입력 2016-09-24 16:12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하고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 자체가 부당하다는 뜻을 못받은 셈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두 차례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우리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은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다”며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며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킨 야당을 비판했다. 또 “이처럼 힘든 형편이지만 그렇다고 할 일을 미루거나 적당히 타협해서 넘길 수는 없다”며 “변화와 개혁은 선택사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