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샬럿 경찰의 흑인 살해 모습, 아내가 최초 공개

입력 2016-09-24 10:46 수정 2016-09-24 11:26

경찰 총격에 사망한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의 아내가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흑인인 스콧씨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그의 아내 라케야는 이 모습이 담긴 사건의 영상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경찰관 여러명이 스콧이 탄 자동차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누군가 스콧을 향해 “총을 버려라”고 경고합니다. 당시 스콧은 아이의 통학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정차된 차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휴대전화 충전기를 전해주려다 이 장면을 목격해 촬영했습니다.



샬럿에서는 분노한 흑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비상 사태가 선포되고 야간 통행 금지령이 발령됐습니다. 시위자 1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순찰차와 경찰관 의복에 장착된 카메라의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렵다며 거부했는데요.

샬럿에서는 분노한 흑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가 심화하면서 이 지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되고 야간 통행 금지령이 발령됐는데요. 시위자 1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샬럿 격렬시위는 마약 때문”이라고 말한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경찰이 이 영상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해 샬럿은 미 대선의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