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흙수저라 당했다"…제 발등 찍힌 김재수 장관

입력 2016-09-24 01:26
해임안 파행 정국,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나? 朴 대통령 해임건의안 수용할 지 미지수

【서울=뉴시스】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 북핵 대응 등을 두고 대립각을 온 여야는 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인해 더욱 가파른 대치 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3당 단독으로 김재수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직후 "협치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정사에 유례 없는 비열한 국회법 위반 날치기"라며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치 종료' 선언은 당장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경북대 사이트에 올린 글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SNS에 공개했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한편 김 장관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갖은 의혹에 대해 “지방대 출신 ‘흙수저’이기 때문에 당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모교 동문 사이트에 밝혀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련기사 보기]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