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수천만원 결제한 중국인 관광객

입력 2016-09-24 00:03 수정 2016-09-24 00:04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수천만원을 사용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중국인 A(37)와 B(31·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단체 관광객으로 한국에 입국한 뒤 나흘간 다른 사람의 정보를 입력해 만든 위조 해외카드로 50여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위조 카드를 사용하려다  ‘도난 분실 카드’로 결제 승인이 거부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이 사용한 카드는 IC칩 카드가 아닌 마그네틱 카드였다. 경찰은 “마그네틱 카드는 보안이 취약하고 위조가 쉬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