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황교안 "朴대통령 미르 연루? 절대 그럴 분 아니다"

입력 2016-09-23 21:59

【서울=뉴시스】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미르·K스포츠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에 조금이라도 연루될 분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온 후부터 지금까지 3년7개월간 업무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접촉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그간 (박 대통령이) 저에게도 우리 공직자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공정한 관리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줬다"며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의혹 이런 것에 연루될 분이 아니다"라고 거듭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황 총리는 또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활동 공간으로 삼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퇴임 후에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가"라며 "박 대통령이 공개한 재산이 있는데 그 이상의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일축했다.

황 총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박근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유언비어 중 불법에 해당하는 것은 의법 조치도 가능한 것 아니냐"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