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高 기숙사에 괴한 침입…2명 성추행 후 도주

입력 2016-09-23 20:34
경북 구미의 한 여자 고등학교 기숙사에 한밤중 괴한이 침입해 잠자고 있던 여고생 2명을 성추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20분께 도량동 A여고 기숙사 2층에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4층 건물인 기숙사의1층 뒷문 자물쇠를 부순 뒤 2층으로 올라가 잠자고 있던 3학년 여학생 2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 잠에서 깬 피해 여학생이 이 같은 성추행 사실을 사감에게 알리러 간 사이 괴한은 도주했다.

기숙사에 설치된 CCTV 확인 결과 괴한은 20대의 왜소한 체격으로 사이클 복장에 가방을 메고 마스크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 학교 기숙사는 방이 모두 26개로 1·2·3 학년 100명이 생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괴한이 이날 0시30분께 학교에 침입해 본관과 창고, 차량 등을 둘러봤다”며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